4기 암환자, 건강빵 만들기

4기암환자 빵순이, 말돈소금빵 만들기

sonart 2026. 3. 15. 19:05

4기 암환자가 되고 나서 제주에 내려와서 지낸지 1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이제 제주가 너무 좋아

요양병원도 안가고 서울 아들집도 하루만 지내고 바로 제주로 내려온다.

이제 제주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제주의 푸르름이 좋다.

 

성당도 가야하고 공방도 가야하고 또 하나 ㅎㅎ

빵수업에 나가는 것이다.

 

취미부자

생산활동은 없고 늘 소비 활동만 ㅋㅋ

 

- 멋진 노후네

 

우리 큰 아들이 말해줬다. 멋진 노후라고 ㅋㅋ

오늘도 빵수업에 참석했다.

난 요리를 잘 못한다. 잘 차려진 밥상만 받을 줄 알고 미주알 고주알 평가는 잘 하지만 ㅜㅜ

빵도 마찬가지. 만들 줄은 모르면서 늘 빵에 대한 평가는 잘 했었다.

 

빵을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이끈 활동이지만 너무 재미가 있다.

분명히 이건 아트다. 그리고 생명이다. ㅎㅎ

밀가루에 생명을 불어 넣는 느낌이라고 할까 ㅎㅎ

 

오늘은 소금빵

이쁜 모양으로 성형을 하고 발효를 하고 오븐에 구워주면

구수한 향기를 뿜으며 도도한 자태를 뽑아내는 녀석들이 너무 이쁘다.

이제 겨우 몇번 해보았다고 이런 말을 ㅎㅎ

오늘 말돈 소금이라는 유명한 영국 소금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당장 오븐을 주문했다.

뭐 그냥 싼 걸로 ㅎㅎ 10만원대로

팔이 아픈 암환자를 위해 반죽기도 샀다. ㅎㅎ

 

뭐 일주일에 한번만 구워도 빵값은 빠질 듯하다 ㅎㅎ

이제 고기도 오븐에 구워 먹어야지 ㅎㅎ

 

그냥 막 신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얼마나 오래갈지 좀 두렵기도 하지만

뭐 괜찮아

 

4기 암환자에게 두려운 것이 뭐가 있으랴

그래도 감사한다. 이런 즐거움을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