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일지

유방암4기 파클리탁셀 29차 항암

sonart 2024. 12. 30. 23:22

매주 항암을 하러 병원에 온다는 것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더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8개월을 다녔다.
또 제주에서 기약없는 항암 ㅜㅜ

어제 끔찍한 비행기 사고가 났다.
매주 항암을 하러 비행기를 타야하는 입장에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다.
오늘도 항암을 마치면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가야한다.

오늘은 종양표지자 검사를 했다.
지난번은 0.3이었는데 이번에는 0.5
오른 것인가 ㅜㅜ 미미한 숫자인거 같긴한데 ㅜㅜ

발저림이 심해서 항암약을 줄여 달라고 해보았다가
교수님 말씀에 그냥 참아보기로 했다. 어짜피 하나의 약이라도 길게 가는 것이 유리하니까 ㅜㅜ

대신 뉴론틴캅셀을 좀 더 용량이 높은 것으로 받아왔다. 발저림이 심해서 ㅜㅜ

오늘 항암은 정신없이 잤다.
일어나니 약이 다 들어가고 없었다.
정신차리고 지하1층에서 바나나우유와 조그만 빵을 하나 사먹었다.
그리고 약국에 가서 약을 타고
셔틀을 타고 한티역에 내려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고
김포공항으로 갔다.
뱅기를 타고 제주도착
오늘은 지하철에서도 자고 뱅기에서도 내내 자고 ㅜㅜ

오늘은 저녁뱅기로 신랑이 월이를 데려오기로 했다.
난 일단 공항버스타고 집으로 먼저 가서 차를 가지고 신랑과 월이를 마중갔다.
케이지에 담겨 화물로 온 우리 월이
그래도 얌전하게 잘 왔다.
배가 부른 환자 ㅜㅜ

제주에서 엄마랑 잘 지내보자 월이야.
우리 두 환자가 더욱더 건강해지자
제주에서 다시 시작하는거야
힘내자 월이야^^